2008년 12월 01일
이글루스가 어수선하군요.
성인만 가입가능하던 제도를 14세 이상으로 낮추고, 엠파스와 네이트닷컴 연동, 그리고 어정쩡(?)하게 약관 개정을 하려다가 재수정하는 사태까지... 지금은 또 그럭저럭 넘어가는 듯 싶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건 사실입니다. 일련의 사태로 수많은 메이져(?) 이글루분들까지 타 블로그로 넘어가겠다 하고, 또 실제로 넘어가는 추세이기도 하죠.
사실 이글루 말고도 블로그할 곳은 많습니다. 티스토리, 태터툴즈, 택스트큐브, 혹은 개인계정으로 개설하는 방안 등... 이글루보다 자유롭고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는 곳은 얼마든지 있죠. 1인 1미디어 체계화(?) 시대에 어디 블로그질 할 곳 하나 없겠냐 싶습니다만...
뭔가 좀 미묘하군요. 저로서는 이글루의 서비스 컨텐츠가 변화하는 것보다는 개인적인 이유로 옮길려고 시도를 많이 한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현재의 이글루스 변화에 불만이 없는 건 아닙니다만, 막상 떠나는 분들을 봐도 지금은 그다지... 옮겨야겠단 생각은 들지 않네요. 아마 이글루가 완전히 황폐해진다 해도 제가 정말로 맘에 드는 컨텐츠를 발견하거나 심적 변화가 생기지 않는 이상 안 옮길듯 합니다.(이웃분들과는 별개입니다. 아, 물론 그나마 연대감 있는 몇몇 이웃분들덕택에 떠나지 못하는 이유도 있긴 하지만요)
그리고 예전부터 은연중에 느껴온 게 이글루스라는 컨텐츠가 타 서비스보다 뭔가 상당히 관대하다(?)라는 겁니다 -_-a;; 티스토리가 장점으로 치는 것 중 하나가 무한 트래픽 요소란 건데, 이글루는 그것이 예전부터 기본으로 전제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트래픽이란 게 이글루만 무슨 무상으로 들어오는 것도 아닐테고 현재 운영하고 있는 SK가 자본을 뒷받침할 거란 말이죠.
또한 적지 않은 이글루 회원분들을 관리하는 운영비 등등... 하지만 그것에 비해 유료화된 서비스도 없고,(2년 전에 무한 업로드 결재가 있긴 했지만 그것조차도 사라졌죠) SK입장에서는 별다른 수익을 내지 못한 채 질질 끌려왔을 겁니다. 그러다가 결국 현재에 와서 이런저런 포탈 사이트와 연결시키고, 그에 따라 약관도 수정하는 등 변화를 겪는 게 지금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뭐 예전과 같은 관대함(?)이 있었기에 이글루가 이만큼 성장해온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그러나 이윤적인 면에서 계속 유지되기는 힘들었겠죠. 어째 타 사이트에서 많이 봐오던 통합과정이나 연계과정이 떠오르는 것 같기도 한데... 이글루도 결국 그런 현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랄까요. IT업계를 잘 몰라서 뭐라 단정짓기가 힘들군요. 아무튼 타 블로그 서비스 컨텐츠와의 차이점을 앞으로 어떻게 기획할지 궁금한 바입니다.(...라곤 해도 예전과 같은 폐쇄성을 기대하긴 힘들겠네요;;)
# by | 2008/12/01 18:43 | 일상 몇 가지 | 트랙백 | 덧글(0)


















